유홍준 국중박장 소장품 출품 논란
3줄 요약
TL;DR- 1유홍준 관장이 5만원에 산 소장 유묵을 특별전에 출품했다.
- 2작품은 애국지사 글씨로 소개됐다가 친일파 박중양 글씨로 밝혀졌다.
- 3국감 사과 이틀 뒤 유 관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박중양 글씨로 발표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소개했다가 외부 제보로 철수한 '일반시국은'에 대해 서예·근현대사·고문헌·보존과학 분야 전문가 7명의 교차 검증을 거쳐, 해당 작품이 박원근이 아니라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이 일본 유학 시절 '박원근'이라는 이름으로 남긴 글씨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9월 7일 밝혔다.
박물관은 필적의 획 처리 방식과 인장 문구, '한인' 표현의 시기적 정황, 일본 등 해외 경매에 유통된 동일 서체 작품 등을 근거로 제시했고, 유홍준 관장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사실 확인이 미흡했다고 다시 사과하며 전시품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소장품임을 밝혀
국립중앙박물관은 2026년 10월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소개했다가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결론 난 '일반시국은' 유묵의 소장자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관장 추천을 받아 절차에 따라 작품을 차용해 전시에 활용했다고 설명했고, 유 관장은 2019년 온라인 경매에서 이 작품을 5만원에 낙찰받았으며 부여문화원에 기증할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로써 앞선 사과 과정에서 밝히지 않았던 소장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전시품 선정의 공정성과 검증 절차를 둘러싼 비판이 커졌다.
조은희 의원, 관장 추천 경위 지적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2026년 10월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2월 3일 확정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 최초 출품작 목록에 없던 '일반시국은'이 5월 8일 유홍준 관장의 직접 추천으로 논의가 시작돼 추천 11일 만인 5월 19일 출품동의서와 인수인계서가 작성되고 같은 달 22일 관장 보고를 거쳐 전시 위치까지 확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장 추천 한마디에 개인 소장품이 추가되고 충분한 진위 검증이나 이해충돌 검토 없이 전시됐다며 경위와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홍준, 국정감사서 사과·사퇴 요구 직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0월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 소장품 전시와 검증 논란에 대해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라며 두 차례 머리 숙여 사과하고, 박원근 지사와 유족에게도 고증 오류로 상처를 입혔다고 사죄했다.
그러나 개인 소장품임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 자랑으로 비칠까 봐, 또 박중양 작품으로 밝혀진 뒤에는 미술사가로서 부끄러워 공개를 주저했다고 해명했고, 금전적 이득 목적은 없었다고 부인했으며, 조은희·김석기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했지만 거취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관장직 사의 표명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26년 10월 21일 입장문을 통해 개인 소장 유묵 '일반시국은' 전시 논란의 책임을 지고 국립중앙박물관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국민이 보낸 신뢰와 직원들이 쌓아 올린 가치가 자신의 개인적 실수로 무너졌다며 모든 비판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고, 실추된 박물관 명예를 바로 세우려면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국정감사에서 사과한 지 이틀 만의 결정으로, 사의 수리 여부와 후임 인선, 전시품 검증 체계 개선이 후속 과제로 남았다.
유홍준 관장이 '일반시국은'을 전시에 먼저 추천했는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됐다가 친일 인사 박중양의 글씨로 밝혀진 '일반시국은'이 유홍준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조은희 의원은 유 관장이 직접 추천해 최초 기획안에 없던 작품이 추가됐다고 주장하고, 유 관장은 기획팀이 먼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신이 작품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누가 먼저 작품을 추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신이 먼저 추천한 것이 아니라 전시 기획팀이 작품을 필요로 해서 제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한다.
또 전시 과정과 관련해 자신이 해당 유묵을 먼저 추천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전시 기획팀에서 해당 작품이 꼭 필요하다고 먼저 판단했고, 그래서 갖고 있던 유묵을 제시했던 것"이라며 "전시가 끝나면 기증할 계획이었다. 금전적 이득을 취할 목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