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안보라인은 서해 공무원 피격을 은폐했나
3줄 요약
TL;DR- 12020년 9월 1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격 사망함
- 2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이 사건을 은폐하고 자진 월북으로 조작했다는 혐의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5명이 기소됨
- 3서훈 전 실장 등 안보 라인 인사들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아 확정되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종 불기소 처분됨
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의 무죄가 확정되고 문 전 대통령이 불기소 처분되며 주요 법적 공방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다만 2026년 7월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정조사 위증 혐의로 박상춘 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 첩보 및 보고서 삭제 지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피격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안보관계장관회의 직후 노은채 당시 비서실장에게 국정원 수집 첩보 및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이 지시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보안 유지 지침에 따른 사실상의 은폐 시도였다고 판단했습니다. 노 전 실장은 같은 날 오전 정무직 회의를 소집해 해당 지시를 전달했으며, 실무진은 이례적인 지시에 따라 내부 시스템의 공전자기록을 삭제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첩보 삭제 지시 사실을 부인해 왔으나, 검찰은 국정원법 위반 및 공용전자기록손상 혐의로 박 전 원장과 노 전 실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노은채 비서실장, 국정원 내 첩보 삭제 요청
2020년 9월 23일 오전 9시 30분경 노은채 전 비서실장이 국정원 차장 및 기조실장을 소집해 첩보 관련 자료의 회수와 삭제를 요청했다. 이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안보관계장관회의 직후 내린 지시를 전달한 것이다. 노 전 실장은 회의에서 군 첩보 담당 부대의 자료 삭제 방침을 언급하며 원내 자료의 철저한 보안 유지와 삭제 후 이행 결과 보고를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 3차장과 1차장 산하 국장 등 실무진이 지시를 이행했다. 결과적으로 서해 피격 사건 관련 첩보와 분석 보고서 55건이 삭제되었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수사 결과 번복 준비회의 주재
2022년 6월 10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국방부와 해경 관계자를 국가안보실로 소집해 준비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은 앞서 5월 2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논의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수사 결과 번복 내용을 실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태효 전 차장은 6월 16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의 일시와 발표자, 시기 등을 직접 정하고 내용을 사전 조율했다.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이었던 김성구 사단장은 당시 새로운 추가 증거가 없었음에도 김태효 전 차장이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해경과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 내린 '자진 월북' 결론을 뒤집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최혁 검사, 국정원 '정상화 TF' 가동
최혁 부장검사는 국정원 감찰심의관으로 파견된 직후 '정상화 TF'를 구성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사건 은폐를 위해 관련 첩보와 보고서 삭제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당시 국정원 직원들이 보안 유지를 위한 회수 조치였다고 진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최 검사는 삭제 지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최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발 지시에 따라 박 전 원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는 고발장을 직접 총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