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소방 재정 발언 논란
3줄 요약
TL;DR- 1부승찬 의원이 국감에서 소방 예산을 '쭉쭉 빨아먹는' 재정이라 표현했다.
- 2김민석 대표는 부 의원을 경고하고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다.
- 3김 대표는 방송에서 사과했지만 응급구역 주차엔 사과하지 않았다.
김민석, 부승찬 발언 공개 사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6년 10월 20일 당 공식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해 부승찬 의원의 '소방 재정 쭉쭉' 발언과 관련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전날 부 의원에 대한 엄중 경고와 윤리감찰단 직권조사 지시에 대해 "전후 맥락이 어쨌든 간에 국민들께 불편하게 느껴지시겠다 싶었다"며 "당이 빨리 입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고,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당 전체가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방송에서 김 대표는 자신의 응급환자 전용구역 주차 논란에 대해서는 따로 사과하지 않았다.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026년 10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뒤에도 인건비와 사업비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구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고, 경기도는 국고 지원 비율이 줄어드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추 지사는 이후 17일 빈소 조문 뒤 "표현상의 실수인 것은 저도 인정을 합니다. 그러나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고요"라고 말하며 사과했다.
소방노조들, 재정 빨대 발언 반발
한국노총 소속 한국소방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반발하는 성명을 냈다.
한국소방공무원노조는 "소방은 누군가의 주머니를 축내는 빨대가 아니라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수호자"라고 밝혔고,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은 경기도 재정을 갉아먹는 '빨대'가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경기도 측은 해당 발언이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오히려 국고 지원 비율이 줄어든 것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부승찬, 국감서 '소방 재정 쭉쭉' 발언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6년 10월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옹호하며,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니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제 귀를 의심하는 망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하자 부 의원은 "앞뒤 문맥을 보라"고 맞받았고, 여야 고성이 오가며 감사가 한때 중단됐다. 부 의원은 이후 "국가직 공무원에 대한 국가의 책임도 있는 것"이라며 "쭉쭉 빠는 존재가 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정책위, 소방 인건비 국비안 보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소방 재정의 중앙정부 책임성 강화 방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했고, 경향신문은 취재를 종합해 당 정책위가 소방 인건비 전액(6조5000억원)을 중앙정부 예산 일반회계로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하면 현재 10.7%인 소방 재정 국고 지원 비율이 8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책위는 필수 노후 장비 교체 시 국고 보조를 50%에서 100%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보고했다.
정책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국고 지원 비중 등은 추후 당정 간 논의가 필요하며 당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소방관 처우 개선과 장비 보완은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소방직을 국가직화했으니 모든 것을 국가 사무로 전환해야 하느냐는 논쟁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소방재정 국비 지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내부 논의가 이뤄진 상태는 아니라며 향후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소방청, 각 지방정부와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