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격 방중과 사망설
3줄 요약
TL;DR- 1김정은, 신압록강대교 건너 단둥 도착
- 2통일부가 방중 확인, 중국 측은 미확인
- 3국정원, 사망설·건강 이상설 허위 보고
북한 관영매체, 김정은 사진 공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관영매체는 10월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인 19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 신발 전시회-2026'을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둘러봤다고 보도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해외 SNS에서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중국 병원에 이송돼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확산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외신들은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을 불식시키려는 조치로 분석했다. 다만 사진의 실제 촬영 시기는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설의 진원지로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 엑스에 올린 글이 지목됐다. 그는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져 베이징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고 시신이 비밀리에 운반됐다는 등의 주장을 폈으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김여정의 권력 장악설과 중국군 9000명 평양 파병설도 함께 퍼졌다.
톱스타뉴스는 셰완쥔이 주요 확산자라는 점과 최초 유포자라는 주장은 구분해야 한다며, 그가 다른 계정의 정보를 전달했는지나 유포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전문가들, 북미 APEC 회동 회의적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10월 22일(현지시간)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10월 하순 APEC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초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스팀슨센터 제니 타운 선임연구원도 조만간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50%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지가 아니라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 완화와 비핵화 논의 배제 등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는지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이 그 정도까지 나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두 전문가의 전망이며 회담 성사 여부를 확정한 것이 아니다.
김정은, 신압록강대교로 단둥 도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24일 예고 없이 중국을 방문해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으며, 통일부가 이를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리창 중국 총리가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고 전했고, 방문 계기로는 10월 25일 중국인민지원군의 날이 거론됐다.
다만 리창의 영접은 소식통 전언일 뿐 중국 측의 공식 확인은 없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연합뉴스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2025년 9월 이후 1년여 만에 처음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하면서 한국 통일부와 중국 외교부에서 즉각적인 논평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도 아직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조현 외교장관, 북미 만남 기대
조현 외교부 장관은 8월 19일 국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구애 메시지가 나갔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하면 어떤 형태로든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 입장에서 그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정부는 북미 정상 간 관계가 의미 있는 대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한미 공조하에 페이스메이커로서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1월 선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정상회담 추진 보도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며, 회담 성사나 김 위원장의 응답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
여권 관계자, 김정은 당일 귀국 전망
여권 고위 관계자는 10월 24일 연합뉴스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귀국이 이날 안으로 거의 확정적인 것 같다며, 이번 중국 방문은 체류 시간이 하루도 채 되지 않는 매우 짧은 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방중 목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을 들이는 북·미 정상회담 재개 추진과 관련해 미국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10월 15일 공식 개통한 신압록강대교 관련 북중 경제 협력 이벤트를 챙기려는 두 가지 목적이 혼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관계자의 전망과 추정이며, 실제 귀국이나 회담 성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중국 지도부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5중 전회를 치르고 있고 국경 대교 개통 기념식은 최고지도자가 오래 체류할 성격의 행사가 아니라고 조기 귀국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가에서는 현지에서 중국 측 고위급 인사 누구를 만났는지가 방문 성과를 가를 지표로 보는 가운데, 리창 중국 총리가 김 위원장을 영접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동 성사 여부는 공식 발표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