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논란, 이임생 책임인가 정몽규 체제 책임인가
3줄 요약
TL;DR- 1대한축구협회는 2024년 6~7월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고 이임생 기술이사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 2문체부 감사와 행정소송으로 선임 과정의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으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이 각각 사퇴했다.
- 32026년 8월 5일 경찰은 홍명보 전 감독을 피의자로 조사했고, 8월 6일 대한축구협회와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했다.
사건 내용
대한축구협회는 2024년 7월 홍명보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6월 28일 사의를 표명하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업무를 승계해 외국인 후보 면접과 홍명보 감독 설득을 단독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가 배제됐다는 박주호 위원의 폭로가 이어지며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불거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7월 특정감사에 착수해 11월 기관 운영 부실 및 지도자 선임 업무 부적정 등 27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확인하고 정몽규 회장 등 관계자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또한 2024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심의하며 협회의 부적절한 행정을 공식 지적했다.
협회는 문체부의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서울행정법원은 2025년 2월 11일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고, 대법원은 2025년 9월 25일 이를 최종 확정했다. 이후 2026년 4월 23일 서울행정법원은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처분이 적법하다며 협회의 청구를 기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위로 탈락했다. 홍 감독은 6월 29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으며, 정몽규 회장 역시 7월 6일 사임서를 제출하며 13년의 회장 체제가 끝났다. 이에 문체부는 'K-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행정 쇄신에 나섰다.
사후 책임 규명을 위해 2026년 7월 30일 국회 문체위 청문회가 열렸다.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은 출석해 성적 부진을 사과했으나 선임 특혜 의혹은 부인했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해 2026년 8월 5일 홍명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고, 8월 6일에는 대한축구협회와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해 물적 증거 확보에 나섰다.
2024년 10월 국회 문체위가 홍명보·클린스만 선임 과정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절차상 하자에 대한 행정적 판단은 내려졌으나, 업무방해 및 배임 혐의에 대한 형사 책임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홍명보, 울산 HD 팬들에게 국가대표팀 부임 부인
2024년 8월 25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 프로그램에서, 울산 HD FC의 감독 홍명보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한 후 울산 팬들 사이에서 큰 반발이 일어났습니다. 지난달(2024년 7월)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 나타난 팬들은 홍 감독이 국가대표 직을 맡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거짓말쟁이 런명보’, ‘피노키홍’ 등 조롱 현수를 들고 야유를 쏟아냈으며, 팬 대표인 윤수진은 “안 가신다는 명확한 표현을 하셨는데, 저희 팬 입장에서는 더 큰 배신감이 듭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러한 비난에 대해 국가대표팀 부임을 부인하고, 울산 FC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임생, 홍명보 감독 자택 방문 및 설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이임생은 2024년 7월 5일 오후 11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인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자택을 방문해 직접 설득하였다. 이임생은 한국 축구의 경기 모델과 연령별 대표팀 연계성을 고려해 홍명보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설득 결과 홍 감독은 2024년 7월 6일 오전에 감독직을 승낙했다. 이 과정에서 이임생은 정몽규 협회 회장으로부터 모든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아 단독으로 결정·선임 절차를 진행했으며, 이후 이 결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