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문구 작성에 고의성이 있었는가?
5·18 기념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 사용이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5·18과 박종철 고문 사건을 의도적으로 풍자·폄훼한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26년 5월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공개 사과에 나선 가운데, 그의 과거 SNS 발언 논란도 다시 주목받았다.
BBC코리아는 정 회장이 그룹 부회장이던 2021년부터 자신의 SNS에 '난 공산당이 싫어요', '멸공' 등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개인의 이념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과거 발언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사건을 부적절하게 연상시켰다는 비판을 받은 스타벅스 마케팅 사태와 맞물려 비난 여론을 키우는 요소로 거론됐다.
인베스트조선은 정 회장의 4분 남짓한 공개 사과문에 본인의 과거 행적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과문 낭독 뒤 질의응답에서 신세계 임원진은 정 회장의 과거 '멸공' 관련 SNS 게시물이 이번에 문제가 된 스타벅스 마케팅 프로모션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안은 스타벅스코리아 차원의 마케팅 실수 논란을 넘어 신세계그룹 전체의 이미지와 브랜드 리스크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이미지 리스크 추가 확산
5·18 기념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 사용이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5·18과 박종철 고문 사건을 의도적으로 풍자·폄훼한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용진 회장의 과거 '멸공', '공산당 싫어요' 등 SNS 발언이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함께 재조명되며 '정용진 리스크' 논쟁으로 번졌다. 이를 기업 이미지와 무관한 개인 과거사로 볼지, 그룹 문화와 리스크 관리 문제와 연결해 볼지가 쟁점이다.
정 회장의 과거 SNS 발언이 논란 이후 다시 거론됐고, 5·18 관련 단체들은 사과 이후에도 책임 있는 조치와 퇴진을 요구했다.
신세계그룹 임원진은 문제가 된 프로모션과 정 회장의 과거 발언은 무관하다고 설명했고, 자체 조사에서도 고의성을 명확히 입증할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매각과 관련해 콜옵션 계약서에 귀책사유에 따라 행사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번 사안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사태 확산 정도에 따라 콜옵션 행사 조건에 부합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신세계그룹은 계약서상 귀책사유에 따른 콜옵션 조항은 존재하지만, 이번 마케팅 논란은 해당 조항에 직접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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