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경찰에 진정서 접수
3줄 요약
TL;DR- 1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가 진정서를 접수하여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가 내사에 착수함
- 220대 여성 소방관 A교는 상급자의 음주 회식 강요와 갑질로 고통받다 지난해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음
- 3유족은 사망 면직서에 사망 원인이 '약혼자와의 불화'로 기재되는 등 사건 축소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함
사건 내용
2026년 6월 1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가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20대 여성 소방관 A교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사건을 지방경찰청 인지 사건 전담 수사 부서에 배당했다.
사건의 핵심은 상급자의 지속적인 음주 회식 강요와 갑질 의혹이다. A교는 결혼을 앞두고 B소방경과 C소방령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으며, 특히 C소방령은 내부 익명 신고 제도인 '레드휘슬'에 신고당한 직후 부하 직원들에게 술자리를 요구하며 2차 가해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A교가 약혼자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술을 너무 빨리 마신다", "팀장님이 단둘이 노래방에 가자고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조직적 대응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B소방경은 신고 후 외근 부서로 옮겼으나 6개월 만인 올해 1월 광주소방본부 내근직으로 복귀했다. 또한 유족들은 광주소방본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했으며, 사망 면직서에 사망 원인을 '약혼자와의 불화'로 기재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소방청은 지난달부터 감찰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무조정실 감찰반도 음주 강요 및 감찰 묵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과 동료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공공기관 내 폐쇄적인 조직 문화와 부실한 감찰 시스템의 문제를 드러내며 전면적인 쇄신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