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은 성과급 재원 산정과 배분 방식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었다. 노조는 회사 성과가 발생했을 때 구성원에게 돌아가는 보상 기준을 더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고,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삼는 방안을 요구했다.
쟁점은 단순한 성과급 규모에 그치지 않았다. DS부문 내에서 성과급 재원을 부문 공통 몫과 사업부별 실적 몫으로 어떻게 나눌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가 제시한 공통 배분 비중이 큰 안에 대해서는 적자 사업부와 흑자 사업부의 보상 격차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고, 이에 대해 일부 구성원과 재계에서는 성과주의 원칙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대로 노조와 일부 직원들은 회사가 어려울 때 낮은 성과급을 감수했다면, 실적이 개선됐을 때 보상이 어떤 기준으로 산정되는지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상 체계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가 무너졌다는 문제의식이 파업 논의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사측은 적자 사업부 보상과 지급 방식에 관한 별도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과급 재원 배분 비율과 자사주 지급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은 계속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사 교섭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교착 국면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