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이 최전방 경계 작전의 기본 원칙을 어기고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채 근무를 서는 '빈총 경계'를 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1군단은 올해 초부터 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에서 K4 고속유탄기관총, K6 중기관총 등 공용화기에 실탄을 넣지 않고 탄통만 옆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지침을 변경해 반년가량 유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방 근무 시 삽탄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1군단은 이를 합참에 보고하지 않고 지상작전사령부에만 알린 채 운용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K2 소총 등 개인화기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된 정황이 포착되었으며, 3군단 일부 부대에서도 유사 사례가 확인됐다.
경계 태세 부실 논란 속에 2026년 7월 30일에는 미 해병대 훈련 무인기를 북한 무인기로 오인해 요격 준비 태세인 '두루미'를 발령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미측은 훈련 전날 문자 메시지로 비행 계획을 통보했으나, 1군단 담당 실무자가 이를 상급자에게 보고하거나 관련 부대에 전파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이 사건은 한미 실무자 간 소통 오류와 한국 군 내부의 보고 누락이 겹쳐 동맹국 자산을 격추할 뻔한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국방부는 경계 근무 지침 위반과 무인기 오인 사고에 책임을 물어 한기성 1군단장을 직무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