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의 외부적 원인 진단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026년 7월 28일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브리핑에서 국내 증시 패닉을 '딥시크 쇼크'와 유사한 양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두 가지 핵심 원인을 제시했습니다.
- AI 투자 수익성 의구심: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가 실제 매출과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시장이 회의적인 시각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 중국 반도체의 추격: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가 국가적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생산을 확대하는 상황이 위기 신호로 작용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러한 상황을 한국 반도체 산업이 연구개발(R&D)과 팹 건설 등 적기 투자를 더욱 정책적으로 강화해야 하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의 구조적 분석 및 책임론 반박
김 실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는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구조적 원인을 들어 반박했습니다.
- 시장 집중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 투자자 행태: 개인투자자들이 매우 역동적으로 투자하며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한 환경이 변동성을 증폭시킵니다.
- 지수 동조화: 한국 주가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밀접하게 상호 조응하며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는 "많은 문제가 레버리지 ETF 하나로 귀결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고 강조하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통해 파생상품 구조와 투자자 구성 등 전반적인 변동성 요인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