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가입 정황 포착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해결하고자 하는 민원이나 특정 이해관계가 얽힌 지역을 중심으로 교단 차원의 가입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했다.
관련자 소환 및 수사 현황
합수본은 최근 민주당 당원 가입과 관련된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합수본 관계자는 필요한 조사를 마쳤으나 아직 수사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합수본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집단 가입 의혹을 수사하던 중 민주당 가입 정황까지 확인하면서 시작되었다.
정치권 반응 및 논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당초 이 의혹을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으나, 합수본의 수사 보도가 나오자 지위고하를 막론한 철저한 수사와 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입장으로 전환했다.
국민의힘은 합수본이 민주당의 개입 의혹을 알고도 국민의힘만 수사했다면 이는 표적 수사라고 주장하며,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 위반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배경: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기소되었다. 합수본 조사 결과 신천지는 2022년 대통령선거, 제8회 지방선거,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2024년 제22대 총선 등 네 차례의 주요 선거에서 국민의힘 당원 집단 가입을 추진했다. 특히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입당을 독려해 5만 명 이상의 신도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