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대1로 꺾으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인 믹스트존에서는 평소 웃으며 응답하던 주장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국내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채 무표정한 얼굴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러한 행동의 배경에는 6월 8일 JTBC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대표팀 훈련 영상이 있었다. 해당 영상에는 기자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손흥민을 향해 "주장이라고 소대장 뛰듯이 뛰는 건가",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 "군대의 군 자도 모르는 XX들"이라는 욕설과 조롱 섞인 발언을 하는 음성이 담겨 큰 논란이 되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으며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했으나, 자국 취재진에 의해 비하 대상이 되었다.
사태가 확산되자 대표팀 선수단은 전례 없는 미디어 블랙아웃에 동참하며 국내 언론과의 소통을 전면 중단했다. ESPN, 디 애슬레틱,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도 한국 대표팀이 주장의 병역 조롱에 반발해 언론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국제적인 논란으로 번졌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베이스캠프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미디어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해당 대화 내용이 선수단에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음을 지적하며, 취재 현장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어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