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의 책임 회피성 화법 논란
남아공전 패배 뒤 홍명보 감독이 경기력 부진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이 커졌다. 단순 경기 결과를 넘어 감독의 설명 방식과 책임 태도가 새 쟁점으로 부각됐다.
2026년 6월 25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경기 다음 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홍 감독은 "준비한 만큼 잘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를 시킨 감독의 역할이 잘못됐다고 얘기해도, 저는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홍 감독은 지난해 12월 조 추첨 이후 고지대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준비했으나, 멕시코전 석패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로 흘러갔다고 분석했다. 특히 남아공전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왜 갑자기 이런 경기력이 나왔는지 코칭스태프도 당황스럽다"고 밝혔으며, 데이터상으로는 멕시코전보다 고강도 러닝이 많았음에도 실제 경기 모습은 느려 보였다는 점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논란이 된 손흥민의 선발 제외 결정에 대해서는 무더운 날씨와 체력적 요인을 고려해 후반 투입으로 결정한 것이며, 선수와 미팅을 거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팀 내 불화설에 대해서는 "선수단 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홍명보 감독은 전술적 실패와 경기력 저하의 책임을 인정하며, 남은 기간 팀을 다시 정비해 32강 진출 가능성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