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광주소방본부 음주 강요·감찰 묵살 의혹
SBS는 유족이 공개한 카카오톡과 약혼자의 감찰 요구, 광주소방본부의 5개월 이상 미착수 정황을 보도했다.
광주소방본부 소속 20대 여성 소방관 A씨는 2025년 10월 3일 전남의 한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21년 광주소방본부에 임용돼 근무해 왔으며,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이후 유족과 약혼자는 A씨가 생전 직장 내 강압적인 회식 문화와 반복적인 음주 강요, 사적 지시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회식 뒤 과음과 구토, 귀가하지 못한 상황을 호소하는 취지의 메시지가 포함됐다.
유족 측은 광주소방본부가 사망 직후 내부 공문에서 약혼자와의 관계 문제를 사망 원인처럼 적시해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을 외면했다고 반발했다. 또한 문제 제기 이후에도 실질적인 감찰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광주소방본부는 관련 문제 제기가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식 민원이나 감찰 요청 절차가 접수되지 않아 즉시 조사에 착수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소방청은 유족 민원을 접수해 감찰에 들어갔다.
2026년 6월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회식 음주 강요와 사망 경위, 감찰 요청 묵살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조사 주체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소방청이 아닌 국무조정실로 하라고 주문했다.
A씨 사망 사건은 직장 내 음주 강요와 괴롭힘, 감찰 요구 묵살 의혹이 함께 제기된 사안으로, 객관적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소재가 가려질 전망이다.
SBS는 유족이 공개한 카카오톡과 약혼자의 감찰 요구, 광주소방본부의 5개월 이상 미착수 정황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