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기반의 청소년 도박 예방 체계 구축
교육부와 금융감독원, BTF푸른나무재단, 카카오뱅크는 2026년 7월 22일 서울 푸른나무재단에서 '청소년 도박 예방 및 금융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온라인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청소년 사이버도박이 불법 사금융 이용이나 금품 갈취와 같은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심각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기존의 사후 구제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이중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관별 주요 역할 및 실행 방안
-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예술 체험형 도박 예방교육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의 운영과 확산을 지원한다. 9월부터 전국 170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BTF푸른나무재단: 문화·예술 기반의 참여형 연극 '제로라운드(0%Round)'를 개발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전문 배우와 상호작용하며 도박의 비합리적 구조와 금융 피해의 위험성을 체감한다.
- 금융감독원: 청소년 금융 피해 및 불법 사금융 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과 상담 채널 안내를 담당한다.
- 카카오뱅크: 19세 미만 고객이 불법 도박 의심 계좌로 송금을 시도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차단하고 경고 화면을 노출하는 기술적 예방 시스템을 가동한다. 또한 2026년 푸른나무재단의 예방교육 사업에 5억 5,000만 원을 후원한다.
기대 효과 및 과제
지난해 12개교에서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 참여 학생들의 도박 위험성 인식 역량은 25.1%, 도박 대처 지식 역량은 42.8%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현장의 인식 개선과 실제 자금 흐름의 기술적 차단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시로 변경되는 도박 계좌와 대포통장 등 우회 송금 수법에 대응하기 위한 의심 계좌 탐지 정확도 확보와 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가 실효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