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0일,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항구에서 화물을 선적하거나 하역하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해상 봉쇄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후티 반군은 글로벌 해운사들에 이메일을 보내 이를 경고했으며, 사우디의 원유 수출길인 홍해 항로를 압박했다.
봉쇄 선언 직후인 7월 23일, 후티 반군은 홍해를 통항하던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겨냥해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공격 대상이 된 선박은 사우디 국적선으로, 구체적으로 2003년 건조된 석유제품운반선 엔셀라와 사우디 국영선사 바흐리가 소유한 초대형유조선(VLCC) 라일라 등이 거론되었다.
사우디 공공교통청은 자국 소속 유조선인 NCC MASA호가 홍해에서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음을 공식 확인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 공격이 발생했음을 보고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커졌으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유럽연합(EU)은 이스라엘, 미국, 사우디와 이해관계가 연결된 상선들에 대해 위험 수준이 낮아질 때까지 홍해와 아덴만 통항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