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의 해상 봉쇄 선언 및 휴전 파기
2026년 7월 20일, 예멘의 친이란 무장 조직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한 홍해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2022년 4월 이후 유지해 온 휴전 종료를 공식화했다. 후티 군사 대변인 야히야 사레아는 사우디가 예멘 수도 사나 국제공항을 폭격하고 항만을 봉쇄한 것에 대해 '봉쇄에는 봉쇄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요 조치 및 위협 내용
후티 반군은 즉각적인 효력을 갖는 봉쇄 조치와 함께 다음과 같은 대응을 실행했다.
- 항행 금지 및 경고: 홍해와 아덴만으로 향하는 모든 사우디 선박의 항행을 금지했다. 국제해운회의소(ICS)와 해상보안업체 넵튠 P2P 그룹은 후티가 선박들에 무전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 물류 차단: 글로벌 해운사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우디의 모든 항구 내 화물 선적 및 하역을 금지했으며, 이를 어길 시 공격 표적이 될 것임을 명시했다.
- 군사적 보복: 휴전 종료 선언과 함께 사우디 아브하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직접적인 군사 행동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및 국제사회의 반응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아랍 연합군은 후티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응책을 마련했다.
- 사우디 외무부: 후티의 해상 봉쇄 선언을 '테러리스트 조직의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판했다.
- 아랍 연합군: 투르키 알말키 소장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법과 유엔해양법협약에 기반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후티의 위협을 '해적 행위'로 정의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및 안보 영향
이번 봉쇄 선언은 세계 원유 운송의 핵심 경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불안정을 초래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인해 이미 차단된 상태에서, 사우디가 대체 경로로 이용하던 얀부항으로의 물류 경로까지 위협받게 되었다. 이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