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인 공동재산인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이 부친으로부터 상속·증여받은 '특유재산'인지, 아니면 배우자의 내조와 기여를 통해 형성된 '공동재산'인지에 대한 법적 다툼이다.
대법원은 2025년 10월 1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및 위자료 20억원 지급 판결은 확정했다. 하지만 재산분할액 1조 3808억원을 산정한 2심 판결은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SK그룹 성장에 유입되었다 하더라도, 이는 불법 자금이므로 법적 보호 가치가 없어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도로 참작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는 2026년 7월 24일 재산분할 액수를 다시 정하는 선고 공판을 열었다. 이번 심리의 최대 쟁점은 두 가지다.
양측은 파기환송심 과정에서 두 차례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은 불성립했다. 법조계에서는 대법원이 비자금 기여를 배제하라고 명시한 만큼, 2심의 기여도 35%는 유지되기 어려워 분할액이 2심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전체 재산 규모가 커진 만큼, 기준 시점에 따라 최종 금액은 수천억원에서 1조원대 이상까지 다양하게 산출될 수 있다. 양측은 이번 선고 결과에 불복할 경우 다시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
비자금 기여도를 부정한 대법원의 판단으로 인해 재산분할 규모가 다시 산정되는 국면으로 전환되었으며, 주가 상승분 반영 여부가 최종 분할액의 최대 변수가 되었다.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이 부친으로부터 상속·증여받은 '특유재산'인지, 아니면 배우자의 내조와 기여를 통해 형성된 '공동재산'인지에 대한 법적 다툼이다.
항소심 변론 종결일(2024년 4월 16일)을 기준으로 할지, 아니면 파기환송심 변론 종결일(2026년 6월 26일)을 기준으로 할지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SK그룹 성장의 종잣돈이 되었으므로 노 관장의 기여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불법 자금이므로 법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어 기여도로 참작할 수 없다는 주장의 대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