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발생 원인과 피해자 옷차림의 상관관계 논란
3줄 요약
TL;DR- 1성폭행 피해자의 옷차림을 전시해 편견을 깨려는 시도가 추진되었다.
- 2여성가족부가 성폭력 원인에 대한 사회적 통념과 안전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 3성폭력의 원인이 피해자의 옷차림에 있다는 통념과 무관하다는 인식이 대립하고 있다.
사건 내용
성폭력 사건 발생 시 피해자의 옷차림이 범죄의 원인이 되었다는 사회적 통념이 존재해 왔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성폭행 피해자가 당시 입었던 옷을 전시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었으며, '슬럿워크'와 같은 시위를 통해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문화를 비판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안전 실태 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인식을 확인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성교육 표준안 내에서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제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핵심 쟁점은 성범죄의 책임을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복장이나 행동으로 돌리는 '피해자 비난'의 정당성 여부입니다.
성폭력 발생 원인을 피해자의 옷차림으로 돌리는 사회적 통념과 이를 부정하는 인권적 관점이 지속적으로 충돌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실태 조사와 전시 및 시위 등의 캠페인을 통해 인식 변화를 꾀하고 있다.
손경이, 성폭행 피해자 옷 전시회 추진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는 지난해 6월 방송된 EBS1 ‘배워서 남줄랩’에 출연해 성폭행·성추행에 대한 태도와 피해자에 대한 편견을 강연했다. 그는 미국 캔자스 대학교에서 2013년에 열린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전시회 영상을 소개하고, 실제 피해자들이 입었던 티셔츠·점퍼·청바지·군복 등 평범한 옷을 보여주었다. 이어 손경이는 한국에서 ‘성폭행 피해자 옷’ 전시회를 추진했지만,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가져온 옷이 어린 시절 당한 옷이었기 때문에 차마 전시할 수 없었으며, 현재도 전시회 개최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2025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6년 6월 23일(16시 41분), 여성가족부는 2025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만 19세 이상 64세 이하의 성인 남녀 11,151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성추행 등 전반적인 성폭력 피해 경험률은 감소했지만, 친밀한 관계 내 디지털 성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를 기준으로 불법촬영·허위영상물 가해자가 전 애인인 비율은 42.5%로 2022년 13.8%에서 3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현재 애인(18.1%)·배우자(13.4%)에 의한 피해도 크게 늘었다. 가해자의 협박으로 피해를 인지한 비율은 32.3%로 급증했으며, 여성의 53.1%가 밤에 혼자 다닐 때 성폭력 위험을 두려워하는 등 일상적 불안감이 높았다. 또한 성폭력 신고율은 전체 1.8%에 불과했고, 38.7%는 여전히 ‘옷차림이 성폭력 발생 원인’이라는 통념에 동의했다.